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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여행/2012-13.유럽여행

#17. 이탈리아 안에 있는 또 하나의 나라, 바티칸 투어를 하다

오리고양이 2016. 11. 13. 22:13

(2014/01/09) 바티칸


로마 내부에는 바티칸이라는 가톨릭 문화의 중심지가 있다.


이 날은 하루동안 바티칸 내부에 있는 수 많은 문화 유적을 관람하기 위해

바티칸 투어를 신청했다. 바티칸은 하나의 나라로 인정받기 때문에 

반드시 입국심사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여권 지참이 필수.)


바티칸에는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 피에트로(베드로) 대성당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교황 선출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시스티나 성당이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예술가들의 걸작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개인 관광을 하기에는 너무 넓고 배경지식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바티칸 투어를 신청하면 알차게 구경을 할 수 있다.


(안쪽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그러니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열심히 찍어야 한다...는 걸 몰랐다.ㅜㅜ

그래서 사진이 별로 없다.)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피에타 상)

아마 내가 본 이 피에타 상은 복제품이고 진품은 베드로 성당 어딘가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도 당시에 피에타 상에 있는 마리아의 슬픈듯 차분한

오묘한 표정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참 감정을 잘 표현해 놓은 조각상이었다.



이 조각상은 찾아봐도 누군지 모르겠다..

PONT MAX 라는 것은 최고 사제에게 주는 칭호라는데..



바티칸 제단화라고 검색해보니 조토의 삼단 제단화라고 한다.

제단화 그림 안에 제단화를 다시 표현해놓은 부분이 특이하다.



이건 책에서 많이 봤던 바로 그 라오콘 상이다.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되어 옮겨졌는데, 발견 당시에는 팔이 떨어져 있었는데

나중에 팔도 발견되어서 이렇게 완성된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이 라오콘 상과 관련된 미켈란젤로의 천재성 얘기도 가이드 하시는 분이 

들려주셨는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어깨근육만 보고 팔의 모양을 정확히 유추했다 카더라...) 



박물관 마지막 코스에 있던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역사상 이름높은 인물들을 마치 실제로 한자리에 있었던 것 처럼 표현해낸

라파엘로의 상상력이 정말 감탄스러웠다...


가이드분이 저렇게 찍으면 기억에 남을 거라고...ㅎㅎ

가운데 두명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다.



잘 찾아보면 라파엘로 본인의 모습도 있다고 한다..

잘 보면 그림의 인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실 처음 이 사실을 알고 봤을때 라파엘로가 그림안에 

살아있는 것 같아서 좀 섬뜩한 느낌도 들었다. 




바티칸 투어의 공식적인 일정은 4시경 끝났고, 4시부터는 자유롭게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를 구경한 뒤 집으로 돌아가면 되었다.



베드로 대성당 정문쪽으로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베드로 대성당 안에 있는 진짜(?) 피에타 상.

왜인지 이유는 기억이 안나는데..  이 날 피에타상을 

가까이에서 한참 보다가 갑자기 울컥했었다...



정말 압도적인 베드로 대성당의 내부.

입구쪽에 자세히 보면 각 유명한 성당들의 크기를 표시해놓았다.




성 베드로 대성당까지 보고 나오니 해가 이미 지고 있었다.



상당히 감격적이었던 바티칸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에 아주 예쁜 성이 있어서 사진으로 찍어두었다.


나중에 숙소에 와서 찾아보니 여기가 바로 산탄젤로 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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