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냥이 여행이야기

[큐슈여행 #10] 큐슈여행 3일차. 고쿠라 탄가시장. 대학당 본문

개인여행/2016.2월.후쿠오카여행

[큐슈여행 #10] 큐슈여행 3일차. 고쿠라 탄가시장. 대학당

오리고양이 2016. 10. 31. 12:15

(2016/02/13) 하카타 숙소 ▶ 고쿠라 ▶ 탄가시장(with 대학당)


큐슈지방 여행도 어느새 3일차가 밝았습니다.

3일차에는 후쿠오카보다 조금 위에 위치한 고쿠라라는 도시에 가기로 했습니다.



고쿠라는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시모노세키와도 아주 가깝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혹시 배를 이용한 일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들려볼만한 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이날은 기차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먼저 하카타 역으로 갔습니다.



친구가 표를 사러 간 사이 천천히 역도 둘러봤습니다.

그러다가 책자에서 봤던 하카타역 맛집도 발견했습니다.



'일 포르 데 미뇽' 이라는 이름의 크로와상 맛집입니다.

매표소 바로 옆에 있었네요.




아주 고소한 냄새가 나는 크로와상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기본맛과 초코맛을 하나씩 사서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갓 만든 따끈따끈한 빵이라 그런지 

맛이 괜찮았습니다.




탑승장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직장인들을 위한

서서먹는 우동가게도 있었습니다.

아침을 안 먹은 터라 둘다 먹고 싶긴 했는데

기차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는바람에 구경만 했습니다..ㅜ



일본의 다양한 기차들입니다.

일본은 민영회사들이 많아서 이렇게 기차종류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오른쪽은 한국에 있는 전철과 모양새가 비슷하네요.


왼쪽의 기차는 확실히 멋있게 생겼습니다.

일본에 괜히 기차덕들이 많은게 아니었네요.


아무튼 열차를 타고 1시간 40분쯤을 달려 고쿠라역에 도착했습니다.

고쿠라 도심에는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어서

원하는 대부분의 곳을 이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이 모노레일을 타고 숙소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비가 조금 왔지만 덕분에 많이 젖지 않고 갈 수 있었어요.


결국 비가 와버린 날


숙소가는 길의 보스커피. 친구가 먹어보고 싶어했던.


그렇게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저희는 고쿠라의 명물

탄가시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탄가시장 안에는 대학당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시장에서 사온 각종 반찬들을 들고와서 이곳에서 밥만 시켜서 먹을 수 있는

특이한 곳이라고 해서 점심을 대학당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대학생들이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시장을 다시 활성화 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네요.)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양념에 절여진 생선들도 보이고



이렇게 꼬치류와 튀김도 보입니다.

보자마자 바로 샀어야 했는데, 좀 둘러보고 왔더니

꼬치가 별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길가다 보인 어묵탕이 맛있어 보여서 

한그릇 하기로 했습니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날씨 덕분인지 시원한 국물에다가 어묵들을 먹으니

속도 개운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어묵탕을 먹고는 본격 반찬 쇼핑에 나섰습니다.



싱싱한 해산물 코너.

역시 시장이라 그런지 평소 보던 것보다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싼 가격에 이런 회도 득템!



또 평소에 궁금했지만

너무 비싸서 사보지 못했던 복어회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구매한 반찬 목록들입니다. 

계란말이, 명란젓(총각김치 아닙니다), 꼬치, 복어회



맛이 기대되던 복어회.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이걸 왜 비싼돈 주고 먹는지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꼬치는 괜찮았습니다. 맛있었어요.



이건 맛있긴 했는데, 밥 양에 비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너무 짰습니다.ㅜㅜ 그래도 명란젓 맛있습니다.



이건 달달한 계란말이.

특별한게 들어있진 않지만 일본식 계란말이 답게

달달한 맛이 나는게 특징입니다.



대학당 내부의 사진.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식당 자체가 크지 않고, 대학생 한 명이 가게를 보고 있었습니다.


식당에는 아저씨 한 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저희가 한국인인 걸 보고는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기자(?)분이신데 배 타고 부산을 자주 왕래하셨다고 합니다.


안녕 고양아


일하시던 대학생 분도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아래처럼 사진도 찍어주시고.



탄가시장에서는 저렴하면서도 푸짐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가 다시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여행은 계속되어야 했기에 다음 목적지인 

고쿠라 쇼핑 골목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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