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냥이 여행이야기

[큐슈여행 #12] 큐슈여행 3일차. 소바맛집 시라이시. 오코노미야끼 본문

개인여행/2016.2월.후쿠오카여행

[큐슈여행 #12] 큐슈여행 3일차. 소바맛집 시라이시. 오코노미야끼

오리고양이 2016. 10. 31. 20:36

(2016/02/12) 숙소 ▶ 소바맛집 시라이시 ▶ 오코노미야끼


2016/10/31 - [개인여행/2016.2월.후쿠오카여행] - [큐슈여행 #11] 큐슈여행 3일차. 고쿠라성. 시로야. 아루아루시티


아루아루시티에서의 쇼핑을 마치고 손에 짐이 한가득이라서

일단 숙소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숙소는 고쿠라역에서 모노레일로 한 정거장쯤 되는데

걸어갔었는지 모노레일을 탔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무튼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저녁을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저녁은 숨은 맛집. 소바 전문점 시라이시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자리도 몇 개 없는 조촐한 식당이지만

오히려 그래서인지 맛집의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손님이 가득차서

문밖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10분쯤 기다렸을 때는, 기다린 만큼 맛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들어가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자

걱정은 싹 사라졌습니다.


소바의 달인같아 보이시는 할아버지께서

아들?이나 사위쯤 되어보이는 사람의 음식하는 모습을 꼼꼼히 지켜보는 것을 보고

"이 집은 진짜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가업을 전수 중이신 것 같았습니다.)



주문한 튀김과 소바세트 입니다.




주인장께서 직접 오셔서 각 튀김이 어떤 것들인지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셨습니다.



와사비는 생와사비를 갈은 것이라서 전혀 맵지않고 맛있습니다.

소바의 면발도 탱글탱글해서 쯔유에 찍어먹기 아주 적당했습니다.



소바를 다 먹고나면 쯔유에 육수를 부어서 차처럼 마십니다.

접시가 깔끔하게 비워졌네요.



진짜.. 일본에 가면 다시 가고 싶은 음식점입니다.

깔끔한 소바가 먹고 싶으신 분들은 고쿠라로 꼭 찾아가보세요.

소바 전문점 시라이시입니다.



시라이시에 대만족하고 저희는 다음 목적인

오코노미야끼를 먹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사실 찾고 있던 집이 따로 있었는데, 없어진 것 같아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2층의 선술집같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선술집 안의 엄청난 양의 원피스 피규어들이

사장님이 진짜 원피스 덕후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친구도 놀란 엄청난 양의 피규어들.



친구가 자기도 원피스 피규어를 모은다고 하고

친구 집의 사진을 보여주니 사장님이 아주 반가워하며

자기 한글로 된 원피스 책도 있다면서 보여주셨습니다... 대단하신 분



어쨌든 저희의 본 목적은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온 것이기 때문에

자리에 앉아서 오코노미야끼 하나와 맥주 한 병을 시켰습니다.



맥주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오꼬노미야끼도 나왔습니다.



사실 여기 오꼬노미야끼는 그냥 평범한정도였습니다..

(사실 먹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오사카에서 맛있는 오꼬노미야끼를

먹고 여기는 평범한 정도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라이시로 이미 충분히 행복했던지라

맥주와 함께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알바하시는 분이 ... 미모가 ... 

아무튼 즐거운 얘기를 나누면서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오코노미야끼를 끝으로 고쿠라에서의 짧았던 하루도 끝이났습니다.

마지막 시모노세키 여행 포스팅으로 이번 일본 여행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