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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여행/2012-13.유럽여행

#12.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비가 오다 (2/2)

오리고양이 2016. 11. 13. 20:23

(2013/01/03 ~ 2013/01/04) 베네치아 


베네치아에서 지낸지 이틀째가 되었지만 여전히 날씨가 흐렸다.

하지만 다행히도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아서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날은 베네치아에 본 섬 외에도 무라노부라노라는 섬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흐릿흐릿한 베네치아의 날씨..

베네치아에 머물던 내내 날시가 좋지 않았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겨울이라서인지는 몰라도 배들이 잔뜩 정박해있었다.





항구들을 지나 멀리 보이는 베네치아 중심지 산 마르코 광장을 향해 갔다.

숙소는 Zattere 라는 곳 근처에 있었는데, 무라노에 가려면

수상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했기 때문이다.




베네치아에서는 흔한 멋진 풍경.

이 곳 사람들은 자동차 대신 개인 소유 배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




산 마르코 광장을 지나 무라노로 가는 버스가 오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작은 빗방울이 떨어져서 우산을 쓰는 사람도 있었다.




길가는 곳에 있던 유리로 만든 공예품들.




베네치아의 전체 모습과 그에 따른 버스 노선도가 있어서 찍어보았다.

잘 보면 위쪽에 무라노 섬과 부라노 섬이 있는 것이 보인다.




지도에 우리 숙소가 있떤 자테레(Zattere)도 보인다.

광장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전광판으로 도착 시간도 잘 알려주는 게, 의외로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어쨌든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무라노 섬에 무사히 도착했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알록달록하게 색칠된 집들이다.




무라노는 작은 섬이라 길을 따라 쭉 둘러보기 좋았다.



무라노는 이렇게 알록달록한 유채색의 집들과, 또 유리공예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때가 비성수기라 그런지 몰라도 유리공예가 그렇게 활발해 보이지는 않았다.

(공예품을 판매하는 곳은 많이 있었다.)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공방도 있다고 책자에는 적혀있었지만

공방을 찾는 건 정말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웠다.



그래도 다행히 무라노 중심가에 있는 다른 상점들은 열려 있었다.

날씨또 춥고 해서 핫초코 한 잔씩을 마시면서 무라노 구경을 계속했다.




해가 지고 난 뒤의 무라노의 모습이다.

무라노 건물들의 알록달록한 벽들이 마치 이탈리아 국기의 모습 같다.




다시 배를 타고 무라노에서 본 섬으로 돌아왔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할 때는 저 정류장이 위아래로 막 흔들려서 생각보다 어지럽다.



지금 생각해도 수상버스가 유일한 공공 교통수단인 도시가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ㅎㅎ




베네치아에 3일이상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이 통곡의 다리는 계속 볼 수 밖에 없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수상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광장으로 돌아온 이유는 어제 보지 못한

산 마르코 대성당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마르코 성인의 유해를 안치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이 산마르코 성당은

다른 성당과는 다르게 내부가 금빛을 내는 장식들로 상당히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진짜 도금이었던가..? 잘 기억이 안난다.)



입구쪽도 반짝반짝, 계단을 올라가는 곳의 천장도 반짝반짝..




역시나 유럽의 겨울에는 온갖 건물에 대한 보수공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온전한 건물의 외관을 보기란 쉽지 않았다.




이건 가지고 있던 베네치아 본 섬의 지도인데,

아마 롤링베니스를 구매할 때 같이 받은게 아닌가 싶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또 하나의 명물 리알토 다리를 구경했다.


리알토다리를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다리는 직접 올라가보면 생각보다 넓고 또 다리위에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것이 상당히 놀라웠다.




리알토다리에서 저녁쯤에 바라본 풍경은

가게와 선착장에 서서히 불이 켜지면서 아른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저녁때쯤에는 리알토다리를 한 번 더 보러갔는데

비가 좀 오기 시작해서 사람들이 이렇게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다녔다.


여행 요약★


1.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대성당은 다른 성당에 비해 상당히 화려했다.

2. 무라노의 유리공예는 크게 볼 것이 없었다. 다만 섬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아름답다.

3. 리알토 다리는 명소답게 아주 좋았다. 다리쪽에 상점들도 하나씩 구경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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