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냥이 여행이야기

[큐슈여행 #13] 큐슈여행 4일차. 시모노세키 가라토 어시장 본문

개인여행/2016.2월.후쿠오카여행

[큐슈여행 #13] 큐슈여행 4일차. 시모노세키 가라토 어시장

오리고양이 2016. 11. 1. 00:10

(2016/02/13) 고쿠라 숙소 ▶ 시모노세키 항 ▶ 가라토 어시장 


일본 여행 마지막날은 저녁 6시쯤 한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시모노세키 부근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고쿠라역 표 판매기. 피규어때문에 짐이 많아졌다.


그래서 아침 일찍 고쿠라 숙소를 떠나 시모노세키로 오는 전철을 탔습니다.



해저터널이 있기 때문에 고쿠라역에서 시모노세키까지는

2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아침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숙소에서 우산을 빌리느라 시간은 좀 더 걸렸습니다.)


다행히도 당일 부관훼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짐을

부관훼리 사무실에서 맡아줘서 캐리어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짐을 맡기기 위해 잠시 시모노세키항에 들렀다가

다시 시모노세키역 쪽으로 와서 버스를 타고 가라토 어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흐린 날씨지만 가라토 어시장에 잘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도 시모노세키의 마스코트 복어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볼 빵빵 복어ㅎㅎ



음 확실히 날씨가 영 좋지 않습니다...

구름과 안개가 엄청나네요.

그래도 날씨가 초밥 먹방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음 이 생선을 뭘까요. 저는 생선을 잘 몰라서..



이 친구는 해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시장을 구경하다가 이제 좀 초밥을 사먹어볼까 했더니

둘다 어제 예상치 못한 지출(피규어..)을 하는 바람에

현금이 다 떨어졌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복어야...돈이없다ㅜㅜ


그래서 돈을 구하기 위해 편의점도 가고 현금인출기도 가봤는데

전부 비자카드 인출이 불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진짜 돈 뽑으려고 한시간 넘게 방황하다가

우체국에 가서 뽑아보라는 도움을 받고

겨우 현금인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감동의 우체국.ㅜㅜ

ATM이 없거나 비자카드가 사용이 안될 때

우체국을 찾아보세요.


자 이제 돈도 넉넉하게 뽑았고, 본격적으로 초밥 먹방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새우튀김 300엔!


다양한 초밥이 100엔에서 200엔 사이


저 싱싱한 초밥들이 100엔에서 200엔 사이라니..

크기도 보기보다 커서 하나하나가 아주 만족스럽게 생겼습니다.


각종 조개와 새우꼬치


복어튀김이랑 이것저것 튀김들


튀김도 먹음직스럽긴 했는데,

일단 초밥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저 연어의 크기가 보이시나요. 엄청납니다.

연어 초밥 단 하나. 200엔!



어마무시한 장어(아나고)의 크기. 거대장어초밥 200엔!

연어알 초밥은 100엔!



어시장 1층 가게들 대부분이 이렇게

가판에 초밥들을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가게마다 크기도 조금씩 차이가 있고, 가격도 조금이나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곳저곳 보시면서 천천히 고르시면 됩니다.



고등어초밥, 계란초밥, 문어초밥도 보이네요. 빨간 마구로(참치)도 보입니다.




이 집의 초밥은 유난히 큼직큼직 하네요.





복어회. 하지만 저는 이미 먹어봤기에 패스했습니다.

복어회는 그냥 한번 쯤 먹어볼만은 한 것 같습니다.

(또 먹고싶은 맛은 아닌듯...)



1차적으로 몇 개 골라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거대장어, 성게알, 거대연어(저거 초밥하나입니다), 참치(마구로), 고등어초밥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마 800엔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건 친구가 골랐던 구운 연어와 성게알, 고등어 초밥.




포장된 초밥을 들고 나오면

이렇게 좋은(?) 경치를 바라보면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1차 초밥을 다 먹고 다시들어와보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무언가 맛있게 먹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복어탕인듯 했습니다.


복어탕을 먹는 사람들.



(누군지 모르지만 너무 자세히 나와서 가려드렸습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생선살도 맛있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300엔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불쌍한 복어들..


복어탕을 마무리하고 2차 초밥투어에 나섰습니다. 





이쪽에 있는 친구들은 꽤 비싼 초밥이네요.



새우튀김도 커다란게 아주 맛나보였습니다.




친구는 성게알 초밥이 조금 맘에 안들었다며 다시 도전했고,

저는 새우튀김과 방어?였나 아무튼 저 분홍 생선을 골랐습니다.





결과는 둘 다 대만족.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이런 모듬회, 모듬회덮밥도 팔고 있습니다.



이 물고기 간판 밑이 좋은 초밥들이 많아서 찍어뒀습니다.

저 생선은 참치인가 봅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초밥 사진들



이렇게 가라토 어시장 초밥 투어는 인당 1500엔 선에서 만족스럽게 끝났습니다.





나오는 길에 입가심으로 롯데 일본 가나초콜릿을 먹어보았습니다.

엑스트라 카카오라고 쓰여있긴 하지만 한국 가나초콜릿에 비해 훨씬

맛있었던 걸로 보아서 들어가는 재료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초밥을 먹은 뒤라서 입맛이 좀 잘못되었다던가..)



아 그리고 아주 중요한 사실은 가라토 어시장에서 초밥을 파는 날이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목, 금, 토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만 초밥을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과 날짜는 아래 가라토 어시장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www.karatoichiba.com



뒤에 저건 파도가 아니라 아마 산일겁니다..


그렇게 가라토 어시장에서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이번에는 야끼카레를 먹기 위해 반대쪽 지역인 모지코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모지코로 가기 위해서는 페리를 타야 하는데, 페리 가격이 인당 400엔정도 였습니다.

페리 매표소는 선착장 앞에 바로 있으니 가라토 시장에서 오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페리 타기 전 입가심으로 마신 벚꽃맥주. 맛이 없었다는 친구의 평...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일본 여행의 기분을 맘껏 누리며

페리를 타고 모지코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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