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냥이 여행이야기

[도쿄여행 #2] 도쿄 맛집 시부야 이치란 라멘을 찾아서 본문

개인여행/2017.1월.도쿄여행

[도쿄여행 #2] 도쿄 맛집 시부야 이치란 라멘을 찾아서

오리고양이 2017. 2. 17. 19:08

(2017/01/12) 도쿄 시부야 숙소 ▶ 이치란 라멘 시부야점



전날 밤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새벽 늦게 잠든 탓에

이날은 여유를 좀 부려서 일어나는대로 씻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5일간 묵었던 만족스러운 숙소의 모습. 


사실 이날 이케부쿠로를 거쳐서 코에도 카와고에로 가려 했지만,

급하게 일정을 바꿔서 요코하마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11시쯤 일어나서 씻고 12시를 넘겨서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방을 나와서 본 하늘이 너무 푸르고 맑아서 찍어봤습니다..

이때만 해도 요코하마가 그렇게 추울 줄 모르고 마냥 좋아했었는데...ㅜㅜ


아무튼 이것저것 챙겨서 일단 배도 고프고 하니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숙소를 나왔습니다.


사실 예상치 못했던 점심이라 딱히 뭘 먹을까 정해놓지 않았던터라

무난한 이치란 라멘으로 결정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숙소가 있는 골목을 빠져나오면 이렇게 시부야의 명물인

스크램블 크로싱이 나옵니다.


엄청난 숫자의 사람이 한번에 길을 건너는데..

도쿄에 유동인구가 얼마나 많은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큰길을 따라서 시부야의 길을 걸으면

길 옆으로 소리나는 전광판들과 다양한 쇼핑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 전광판에서는 소리도 나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길을 계속 걷다보니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쇼핑몰인

시부야109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길을 지나지나 가다보니 작게 이치란라멘 간판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큰길가에 있지만 작은 지점이다 보니

한눈에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잘 봐야합니다.



가게는 지하에 위치해 있고, 다행히 제가 갔을 때는 점심시간이었지만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습니다.


줄을 서서 가게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아래와 같은 자판기를 만나게 됩니다.



메뉴에 친절하게 한글로 다 적혀있기 때문에

주문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각자 기본라멘 하나씩에 사이드메뉴로 같이 먹을

돼지고기(돈코츠)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계산을 끝내고 나면 거스름돈과 함께 아래의 티켓을 주는데

가지고 있다가 자리에 앉아서 원하는 맛을 적은 종이와 함께 직원에게 주면 됩니다.



자판기에서 계산을 마치고 줄을 서있는데

직원이 와서 펜과 함께 아래 종이를 주었습니다.


저번에 먹었을 때는 매운소스를 너무 많이 넣었던 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2배만 넣고 기본담백한 맛으로 먹었는데,

다음에는 더 적게 넣어도 될 것 같았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추가로 더 넣으셔도 되지만,

기본이나 2배정도만 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ㅎㅎ

(이치란 라멘 자체가 좀 짠 감이 있기 때문에..)



맛 종이 작성 이후에 앞에 3팀정도를 들여보내고 나니

저희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기다린 시간은 10분도 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배정받은 자리에 앉아서 직원 호출 버튼을 누르고

아까 작성했던 종이와 함께 자판기에서 뽑은 티켓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금방 김이 얹어진 돼지고기가 나왔습니다.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먹으니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돼지고기를 몇 점 먹으며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데

직원이 라멘을 건네주더니 맛있게 먹으라며 인사도 해주면서 발을 내리고 갔습니다. 

일본은 상당히 배려의 문화가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운소스가 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빨갛게 보이지만

혀를 따갑게 하는 그런 매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배가 좀 많이 고팠던지라, 사진은 많이 남기지 못하고 열심히 먹기 시작했습니다.

면발이나 국물이나 역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이치란 라멘은 일본 어디를 가든 분점이 있고, 그 맛도 일정하기 때문에

저에게도 일본에 갈 때마다 한번은 꼭 찾는 맛집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순식간에 라면 흡입을 마치고 만족스럽게

가게를 나올 수 있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는 조금 부족한 듯한 양일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많이 먹는 편도 아니고, 또 여행에서는 자주, 다양한 음식을

먹는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부야 이치란 라멘의 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시부야에는 이치란 라멘 분점이 여러군데 있지만,

지도에 나온 곳이 숙소랑도 가깝고 큰길에 있어서 이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일본에 와서 복불복 맛집이 실패할까 두렵다면

많은 사람이 인정한 이치란에서의 안정적인 한 끼 추천드립니다.


* 도쿄 여행기는 다음 요코하마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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