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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 #11] 교토 기온마츠리. 야마보코 순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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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 #11] 교토 기온마츠리. 야마보코 순행

오리고양이 2016. 11. 6. 23:35

(2016/07/17) 오사카 ▶ 교토


7월 한달간 교토에서는 일본 3대 마츠리 중 하나인 기온마츠리가 열립니다.

그 중에서도 7월 17일은 기온마츠리의 절정기로

 야마보코 순행(가마행렬)이란걸 합니다.

기온마츠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보시면 됩니다.


기온마츠리 정보 더 확인하기


아침부터 시작되는 기온마츠리를 보기위해

우리도 서둘러 숙소를 나왔습니다.



아침은 전날 사두었던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했습니다.

돼지고기 덮밥이었는데 맛이 상당했습니다. 친구가 먹은 편의점

소바도 맛있었습니다.



숙소가 있는 벤텐초에서 교토까지 가려면

지하철이 꽤나 복잡했습니다.


지하철을 두 번 정도 갈아타서야 가와라마치역쪽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게이한패스를 구입해서 최대한 돈이 안드는

방향으로 가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날씨가 살짝 안좋았지만

강가에 앉아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 올 때까지만 해도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행렬이 진행되고 있는 안쪽으로 가니

정말 발 디딜틈 없이 사람이 가득했습니다.




행렬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통제를 하고 있지만

걸어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저 멀리에 가마가 보였습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보고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앞쪽으로 가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행렬의 진행방향쪽에

미리 가있어보기로 했습니다.




행렬이 지나가지 않는 곳의 길거리는

다른 평범한 관광지랑 비슷해 보입니다.



이렇게 셀카를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강물옆에 이렇게 예쁘게 카페와 식당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조금 더 걸으니 야마보코 행렬의 하이라이트라는

가마 돌리는 부분이 나타났습니다.

(가마는 직진밖에 못하기 때문에

특별한 방법으로 방향전환을 해주어야 합니다.)


작은 가마들은 보통 그냥 들어서 돌리지만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큰 가마들은

대나무를 깔고, 물을 뿌리고 해서 마찰을 최대한 줄인뒤에

수많은 사람들이 들고 밀어서 방향 전환을 합니다.


한 번에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보통 두번정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가마 위쪽에는 보통 어린 학생들이 타서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합니다.


이 전통을 위해 몇 달 전부터 가마를 만들고

연습을 한다고 하니 정말 문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보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가서 가마가 돌아가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마가 지나가는 것을 몇 대 더 보고는

후시미이나리(여우신사)기요미즈데라(청수사)

보고오기 위해 뒤쪽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후시미이나리역에 내렸습니다.



귀여운 하얀 여우가 이곳이 여우신사임을 알려줍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라 그런지 비싼가격이었지만

생과일 주스가 아주 잘 팔리고 있었습니다.



무섭게 생긴 여우가면과 귀여운 인형들을 파고 있습니다.



정말 한입생각이 가득했던 아이스크림과 빙수입니다..

날씨는 살짝 흐렸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습하고 더웠습니다.



여우 얼굴을 한 전병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도 탔다고 자랑스럽게 걸어놓았습니다.

아쉽게도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장어를 통째로 굽고있었습니다.(장어 맞나..)

아무튼 노릇노릇한게 입맛을 자극하긴 했지만

갈증이 더 커서 크게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간절했던 빙수.. 말차 빙수




그 밖에도 이렇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요리들도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비둘기? 꿩?




돼지고기 꼬치도 먹음직스럽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신기하게 생긴 건물도 있었습니다.

무슨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상점가를 쭉 지나고 나면

드디어 신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본 신사의 특징인 문을 작게 해서 팔고 있습니다.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토리이(일본 절 입구에 있는 문)라고 합니다.



약간의 언덕을 올라주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나타납니다.




거기서 다시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따라가보니

언덕이 다시 나타나고



언덕을 타고 조금 더 올라가면

이렇게 수많은 토리이가 설치되어있는 길이 나옵니다.




이 토리이를 자세히 보면 양쪽에 글씨가 쓰여져 있습니다.

돈을 내면 가격에 맞는 크기의 토리이를 설치해주고

한쪽에는 일왕기준으로 날짜를 새기고, 다른 한쪽에는

소원을 적는 방식이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소원을 적어놓았습니다.

가족 대대로 건강을 기원하기도 하고, 회사이름을 적어놓기도 하고..



문을 따라가면 산 속으로 좀 더 갈 수 있지만

저희는 적당히 구경하고 중간쯤에서 다시 내려왔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영향으로 발도 아프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ㅜㅜ)




다시 내려오는 길에는 상점가에서

결국 빙수를 사먹었습니다.


그냥 별 거 없이 얼음 위에

멜론 시럽이 올라간 빙수였는데

순식간에 한 그릇 비워버렸습니다.



아마 이 근방에서 꼬치도 하나 먹은 것 같은데 사진이 없습니다.


이렇게 여우신사 구경을 끝내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일단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구경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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