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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10] 냉정과 열정사이의 데이트 장소, 시모키타자와 카페 트로이스 챔버스 본문

개인여행/2017.1월.도쿄여행

[도쿄여행 #10] 냉정과 열정사이의 데이트 장소, 시모키타자와 카페 트로이스 챔버스

오리고양이 2017. 2. 22. 20:57


여행 3일차, 첫 목적지는 시모키타자와입니다.


시모키타자와는 시부야나 신주쿠에서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장소라고 합니다.


그런 연유에선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쥰세이와 아오이의 데이트 장소로 나오기도 했는데

영화가 너무 맘에 들었던지라

이곳에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시부야에서 시모키타자와로 가려면

게이오선을 타야 하는데, 게이오선은

시부야 마크시티에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입구를 찾기 쉽습니다.




시부야에서 시모키타자와까지는

아래 지도에 나온것처럼

급행으로 3분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기본요금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시부야나 신주쿠쪽에 숙소를 잡으신 분들은

짧게 반나절정도 다녀오기에 좋은 곳입니다.



처음 시모키타자와역에 내려서

출구로 나왔을 때는 거리가 너무 한적해서

잘못 나온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다른 출구로 나가서 좀 헤맸던...

뭐 덕분에 골목 이곳저곳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모키타자와의 골목에는

상당히 부유해 보이는 집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골목이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깨끗했습니다.



한적했던 거리를 지나 옆으로 돌아가니

예쁜 카페나 상점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쭉 따라가서 중심거리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많은 가게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거나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카페만 보고 다시 돌아가려 했기에

시간이 많지 않아서, 얼른 사진만 찍고

카페를 찾아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그렇게 걷다보니 중심가가 나오는 사거리에서

바로 그 카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없어지지 않고

인터넷에서 봤던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이 카페는 간판도 크지 않고 건물도 

2층에 있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카페인 줄 모를 정도로 생겼습니다.


다행히 영업시간인 것 같아서

2층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입구쪽에는 치즈케이크 세트와

토스트등의 간단한 메뉴들을

판매한다는 작은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저도 무난하게 치즈케이크 세트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카페 안에 들어서니

살짝 담배냄새가 났습니다.


많은 일본의 가게들처럼 내부에서의

흡연이 허용된 곳이었고, 앞 자리에서도

한 명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이내 백발의 노인분께서

차가운 물을 건네주셨습니다.



사실 이 자리 말고 영화에 나왔던

창가쪽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이미 앉아있는 사람이 있어서

그냥 이 자리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주문했던 900엔짜리 치즈케잌 세트가 금방 나왔기에

먹으면서 주변을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아직 친구 연락이 없었기에 좀 더 구경해보고

12시까지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들과

장식들이 있었는데, 묘하게 카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페에서 찍은 많은 사진들은 아래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에 나온 곳이

영화에서 나왔던,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던 장소입니다.


영화의 느낌이 아른아른 전해지는 것 같아서

지금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구경을 끝마치고 시모키타자와 맛집이라는

안젤리카에 들려서 빵을 사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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